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제 네가 없는 삶은 상상이 안돼

카테고리 없음

by space88 2023. 7. 23. 00:03

본문

내 생에 두 번째로 큰 행운은 널 만난 거야.



조리원에서

천사처럼 네가 우리에게 내려왔지.

아마 난 큰 착각에 빠져있었던 것 같아.
네가 언제 찾아오든
내가 좋은 아빠가 될 거라는 큰 착각.

너와 지내며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깨달았고,
너로 인해 나도 성장하고 있음에 너에게 감사해.


50일기념 집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너를,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키운 걸까, 네가 자라난 걸까?
더없이 아껴주고 사랑해줬어야 했는데
채워주지 못한 것 같아 늘 후회해.


백일기념 집에서

갓난아기가 코로나도 겪고, 감기도 걸리고..
많이 아팠을 텐데
그럼에도 날 보며 웃어주는 너는 정말 천사야.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하루하루 커가는 네가 너무 신기하고 대견해


제주도에서

사실 너와 만난다는 건 막연한 생각뿐이었어.
네가 없었던 삶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아 있었고,
앞으로 너의 엄마와
둘이서 행복하게 살 생각만 했었지.


300일기념 셀프사진관에서

언제서부턴가 네가 없는 삶은 상상이 안돼.
아니, 네가 없었던 적이 있었나?

어느덧 300일이 지나,
너의 첫 생일이 다가오고 있어.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네가 이만큼이나 컸구나
무탈하게 자라주는 너에게 늘 감사하고 또 미안해.


에브리코너바이트에서

네가 내 삶을 완벽하게 채워줬듯이,
나도 네가 부족함 없이 채워질 수 있게 노력할게.

오늘로써, 10개월 15일 동안 건강하게 자라줘서,
나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아빠가-

댓글 영역